정의

종차별speciesism이란 자신이 속한 생물학적 종이 아닌 다른 종을 근거 없이 차별하는 선입견이나 편향된 태도를 말합니다. 성차별sexism, 인종차별racism, 나이차별ageism 등과 유사합니다.

Richard Ryder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나, 피터 싱어Peter Singer의 1975년 저서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종차별(매력적인 단어는 아니지만 더 나은 말을 생각할 수 없었다)은 나와 같은 종에 속한 구성원들의 이익을 다른 종에 속한 구성원들의 이익에 비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선입견이나 편향적 태도를 말한다. …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에 대한 토마스 제퍼슨이나 소저너 트루스의 근본적인 반론이 종차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은 명백하다. 지능이 더 뛰어나다고 해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도구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면, 어째서 인간이 비인간동물을 도구적으로 이용하는건 허용할 수 있겠는가? –피터 싱어, <동물 해방> 1장 중.

차별적이지 않은 기준 세우기

종차별에 반대하여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식물은 먹습니다. 동물을 먹어서는 안되고 식물은 먹어도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종차별일까요?

대부분의 비건 지향인들은 식물을 먹어도 되는 종차별적이지 않은 다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널리 인용되는 근거는 두 가지 입니다.

  • 공리주의: <동물 해방>의 피터 싱어는 공리주의에 입각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는 고통을 느끼거나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그러한 존재는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 권리론: <동물 권리의 옹호>의 톰 리건은 의무론에 입각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는 믿음, 욕구, 지각, 기억, 정체성 등을 지닌 존재라면 비록 도덕적 의무를 행사하지 못하더라도 도덕적 권리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식물은 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식물도 고통을 느끼나>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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