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동물권 운동에서는 죄책감에 호소하는 설득 전략을 종종 사용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반감만 생기고 효과가 없다”거나 “아무리 옳은 주장이더라도 타인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도 종종 접합니다.

죄책감에 호소하는 방식의 설득 효과가 어떤지, 도덕적으로 부당하지는 않은지 등에 대해 공부한 내용들과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죄책감이란

먼저 죄책감 자체에 대해 조금 찾아봤어요.

죄책감은 다른 이에게 위해를 가했다고 생각할 때 드는 감정1 또는 스스로 정한 내적인 도덕 원칙을 어겼다고 여길 때 느끼는 감정2이라고 합니다. 연구자들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죄책감 호소 활용Using guilt appeals in communication>에서는 죄책감을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합니다.4

  • 반응 죄책감reactive guilt은 스스로 정한 규범을 어겼을 때 발생합니다.
  • 예측 죄책감anticipated guilt은 규범을 어길 예정이거나 어기는걸 상상할 때 발생합니다.
  • 존재 죄책감existential guilt은 자신의 처지가 다른 이에 비해 낫다는 생각이 들 때 발생합니다.

동물권 운동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반응 죄책감은 동거 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소위 “축산동물”을 대하는 태도 사이의 모순을 인식하는 경우에 유발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동거 동물과 “축산 동물”을 다른 범주로 분류하지 않는 경우에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존재 죄책감은 “축산 동물”에 대한 학대와 착취 사례를 알려주면 유발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경우도 반응 죄책감과 유사하게 나와 “축산 동물”을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경우라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기부를 호소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인 경우, 존재 죄책감 유발과 실제 기부 행동 사이에 상관 관계가 높았다고 합니다.7

죄책감에 호소하기

죄책감 자체는 부정적 정서이지만 이로 인해 긍정적인 행동 변화 및 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3 죄책감에 호소하는 설득 전략은 죄책감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합니다.

“죄책감에 호소하기guilt appeal”란 사람들의 죄책감을 유발시킨 후, 부정적 느낌을 제거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제안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4 이 정의에 따르면 죄책감에 호소하기는 두 단계로 구성됩니다.

  1. 죄책감 유발: 현재의 상황과 도덕적 기준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기
  2. 행동 제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지 제시하기

이 전략이 효과적이려면 1) 죄책감이 유발되어야 하고, 2) 그 결과로 제안된 행동을 사람들이 수용해야 합니다.

효과

죄책감의 정의 및 죄책감 호소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이제 효과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경우에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효과를 키우고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찾아봤어요.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참고할만한 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지적 평가 이론

인지적 평가 이론cognitive appraisal theory에 의하면 설득 메시지에 대한 정서적 반응은 다음 두 단계에 따라 나타납니다.4

  1. 인지적 평가: 메시지의 신뢰성, 발화자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2. 정서 유발: 평가 결과에 따라 a) 죄책감을 느끼거나, b) 두려움 또는 짜증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기부 요청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인지한 경우 타자의 고통에 덜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 동물이 겪는 고통에 대해 알려주기만 하고, 행동을 바꾸라거나 기부를 하라는 등의 요구를 하지 않으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후속 대화follow-up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두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10

영리적 목적에서 죄책감에 호소하는 설득 전략을 시도할 경우 짜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동물권 운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메시지의 신뢰성을 낮추고,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안좋은 의도가 있다는 식으로(동물권 운동이 종교이고, 운동가들은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등)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 억압을 지속하려는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반론이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위한 효과적인 방어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죄책감의 강도에 따른 효과 차이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는 죄책감의 강도입니다. 죄책감이 지나치게 약하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죄책감이 지나치게 강하면 짜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요. 이럴 경우 사람들은 책임을 부인하거나 반대 논증을 펼칩니다.

반응 죄책감에 비해 예측 죄책감에 호소하는 경우 효과가 조금 더 좋았다는 연구가 있는데 아마도 예측 죄책감의 강도가 반응 죄책감의 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비영리 캠페인인 경우에는 죄책감을 유발하는 정도가 높더라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요.5

책임을 부인하기

죄책감이 지나치게 강하면 책임을 부인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요, 스탠리 코헨에 따르면 인종 말살, 전쟁 범죄 등 인간의 잔혹 행위는 부인하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코헨은 다음과 같은 종류의 부인을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단, 코헨은 동물에 대해 직접 다루고 있지는 않아요.8

  • 무지에서 오는 부인literal denial은 실제로 모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공장식 축산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제로 모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동물권에 관심을 갖게 되기 전에 어땠는지를 돌이켜보면 제가 생각하던 “소고기”란, “넓은 들판에서 뛰노는 행복한 소”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이 중 “넓은 들판의 행복한 소” 부분은 의도적인 날조에 의해 심어진 이미지일테고, “생각한 적 없었던 어떤 과정” 부분이 바로 무지에서 오는 부인인 것 같아요.
  • 해석적 부인interpretive denial은 상황을 알고는 있지만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부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동물들도 서커스에 참여하는걸 즐기고 있어요” 같은 주장이 이 범주에 속할 것 같아요. 좀 더 기만적인 형태는 “베이컨을 서빙하는 돼지”, “닭다리를 들고 엄지척 하고 있는 닭” 같은 이미지도 이 범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암묵적 부인implicatory denial은 상황도 알고, 이로 인한 문제도 알고 있으나, 그러한 문제가 도덕적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해요.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같은 류의 주장이 이 범주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범주화를 해두니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는데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젠더학 연구자인 마이클 킴멜Michael Kimmel은 “특권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권적 지위에는 이름이 부여되지 않으며 이름이 없으면 문제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따라서 부인하기도 쉬워집니다. 피터 싱어의 “종차별speciesism”, 멜라니 조이의 “육식주의carnism” 등은 이러한 문제에 대항하기 위해 특권적 지위에 의식적으로 이름을 붙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깨닫게 만들기

잘못을 명시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으면서 사람들이 스스로 모순 혹은 위선을 깨닫게 유도하는 것도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동거 동물 학대가 왜 나쁜지 토론한 후에, 공장식 축산과 동물 실험 등의 이슈를 설명하는거예요. 그렇게 하면 명시적으로 지적하지 않아도 사람들 스스로 자신이 동물들을 임의로 범주화하고 특정 범주에 속한 동물을 부당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6

공감 회피

효과와 관련된 또다른 요소는 공감 회피empathy avoidance입니다. 사람들은 큰 비용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설득 당하지 않기 위해 아예 공감을 회피하려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다만, 선명한 이미지나 생생한 묘사를 통해 죄책감을 유발시키려는 시도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고, 이럴 경우 공감을 유도하는 장치도 함께 고려하면 좋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6

한 실험에서는 홍보물 표지에 “베지테리안이 되세요”라고 적은 경우와 “연민어린compassionate 선택을 하세요”라고 적은 경우, 전자에 비해 후자가 더 많이 읽혔다고 합니다. 전자의 경우, 내용을 읽고 설득 당할 경우 “육식 포기”라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감 회피를 한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후자는 의도적으로 모호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그런 현상이 덜 일어납니다.6

공감을 돕는 또다른 방법은 지각된 심리적 거리perceived psychological distance를 줄이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선단체 홍보물에서 보여주는 희생자의 수가 증가할수록 정서적 공감이 감소한다고 해요. 따라서 개별 인간, 개발 동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4 이런 면에서 생각해보면 DxE 코리아의 리얼리뷰 시리즈(참치캔의 특급 비밀, 깜짝 빼빼로 레시피 공개)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참치캔, 빼빼로 등을 언급하는 점에서 구체적이고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심리적 거리가 좁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비용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공감 회피를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으니 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비용은 “육식의 포기”일텐데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비싸지 않고 맛도 좋은 대안들이 많을수록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겠지요.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직접적인 시위 뿐 아니라 소비자 운동으로써의 비거니즘의 실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효과 유무와 도덕적 당위

지금까지는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효과가 있다-없다라는 측면 이외에도 도덕적으로 정당하다-정당하지 않다라는 측면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효과도 좋고 도덕적으로도 정당하다면 아무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효과가 나쁘고 도덕적으로도 부당한 방법이라면 안하면 됩니다. 문제는 효과는 있으나 부당한 경우입니다.

동물권 운동에서의 죄책감 호소는 (위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덕적으로 부당하지는 않을까요?

“기분이 나쁘다”, “나를 왜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가”, “좀 더 친절하게 말해달라” 등의 반응이 대체로 부당함에 대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말들은 다른 모든 종류의 사회 운동이 들어 왔던 말이기도 합니다.

아직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두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첫번째로 떠오른건, 정희진 선생님의 글입니다.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된다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9

페미니즘에 대한 글이지만 한 글자도 빠짐없이 동물권 운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죄책감이 들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것(작위commission)도 부도덕한 일이지만, 해야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부작위omission)도 마찬가지로 부도덕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동물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부당한 일이 아닐까요.

물론 더 큰 잘못을 막기 위해 사소한 잘못을 허용해도 된다는 논리에는 위험한 측면이 있어서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공부와 고민이 아직 부족합니다.

비판적 관점들

동물권 운동에서의 죄책감 호소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다”류의 하소연을 제외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느껴진 비판들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 상대방이 하는 행동이 부당하다고 지적하면 도덕적 저항moral reactance을 유발할 수 있음11
  • 극단적인extreme 시위는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살 수 있음11
  • 다른 사회 정의 운동과 동물권 운동은 다른 단계phase에 놓여 있음. “DXE는 좋은 시위를 안좋은 시기에 하고 있다.”12

세 가지 모두 <비건 세상 만들기How to create a vegan world>의 저자인 Tobias Leenaert의 주장이고, DXE의 “방해 시위”에 대한 비판입니다.

도덕적 저항감과 설득 효과에 대해서는 앞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 한 것 같아요. 타당한 주장인 것 같고, 저항감을 낮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운동이 “극단적”이고 오히려 반감을 산다는 식의 주장은 대부분의 성공한 사회 운동이 들어왔던 비난이 아닌가 싶어요. 잘 알려진 사례 중 하나는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이끈 1800년대 여성 참정권 운동인데, 당시 참정권 운동가들은 건물 유리창을 깨부수고 방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세번째 반론은 동물권 운동은 아직 “씨앗을 뿌리는 단계”라서 대중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사회 운동의 전략을 그대로 도입하기엔 이르다는 주장입니다. 지금이 적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판단을 잠시 미뤄두려고 해요.

동물권 활동가의 죄책감

죄책감을 유발하는 설득 전략 뿐 아니라, 동물권 활동가 또는 비건들이 비인간동물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죄책감에 대한 여러 자료를 찾아 읽다가 발견한 내용인데요, 죄책감은 원래 정서적 상태emotional state라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감정이지만 지속적으로 죄책감을 느끼는 상황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성격 특성personality trait처럼 고착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즉, 죄책감에 더 잘 빠져들게 되는 성격의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4 그렇지 않아도 평균적인 집단에 비해 공감 능력(성격5요인의 용어로는 친화성agreeableness)이 높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을테고요.

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죄책감을 지나치게 덜 느껴서 문제라면, 동물권 활동가나 비건들은 반대로 죄책감을 지나치게 강하게 느껴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죄책감을 잘 관리할 방법들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더 많은 이들에게 더 오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요약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단정적 선언과 달리, 죄책감을 활용한 설득 전략은 어떻게 하느냐에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다는 주장에 대해: 기득권 또는 지배세력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사회 운동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1. Lewis M., 2018. “Self-conscious emotions, embarrassment, pride, shame and guilt”
  2. Tangney JP, 1991. “Moral affect: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3. Izard CE, 1977. “Human Emotions”
  4. C. Chédotal, etc, 2017. “Using guilt appeals in communication
  5. M. M. Turner, etc., 2017. “The Effects of Guilt-Appeal Intensity on Persuasive and Emotional Outcomes”
  6. N. Cooney, 2011. “Change of Heart - What Psychology can Teach Us About Spreading Social Change
  7. Michael Lwin and Ian Phau, 2011. “The role of guilt appeals”
  8. faunalytics.org, 2011. “See No Evil: Denial And Animal Suffering
  9. 정희진, 2013. “페미니즘의 도전 (개정증보판)”
  10. faunalytics.org, 2011. “Accepting Evil: Appeals That Do (and Don’t) Work
  11. T. Leenaert, 2018. “Thinking about disrupting meat eaters at a restaurant? Read this first.
  12. T. Leenaert, 2016. “Direct Action Everywhere? Sure, but later, please.